
국제유가는 내려가는데 주유소 기름값은 오히려 오른다?
이상하다고 느끼셨나요?
지금 휘발유 가격 상승의 진짜 이유는 단순한 ‘환율’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체감하는 기름값 속 진짜 변수,
유류세의 숨겨진 영향력을 파헤쳐 봅니다.
국제유가는 내렸는데 주유소 가격은 왜 오를까?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서 6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710원 수준으로 유지되며
체감 유가는 오히려 상승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원유 가격이 아닌 환율과 세금 구조 때문입니다.

환율 상승의 영향
환율이 1,300원대에서 1,400원 중반까지 올라간 것도 기름값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수입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상,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같은 양의 유가를 들여오더라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의 이유일 뿐이고, 나머지 절반은 세금입니다.
휘발유에 포함된 유류세 구조
| 항목 | 세금 (리터당) |
|---|---|
| 교통세 | 529원 |
| 교육세 | 15% 가산 |
| 부가세 | 10% |
| 총 유류세 | 약 820원 |
즉, 리터당 1,710원 중 약 절반 가까이가 세금인 셈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운영해 왔던 유류세 인하 정책의 축소가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율, 이렇게 줄어들었다
● 2022년: 최대 37% 인하
● 2023년: 25% → 20%
● 2024년: 15% → 10% → 7%
● 2024년 12월 말: 유류세 인하 종료 예정
즉, 국제유가는 떨어졌지만 유류세 혜택은 사라지고 있고,
그 결과 실제 주유소 가격은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차 경쟁의 숨은 전략
작성자는 주말에 방문하는 주유소를 예로 들며 흥미로운 사례를 공유합니다.
같은 도로에 위치한 두 주유소가 50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지만,
실상은 한 명의 사장이 운영하는 두 곳입니다.
싼 가격의 주유소로 손님을 유도하고,
반대편 비싼 주유소는 유휴자산으로 두는 영업 전략.
이는 ‘한쪽에서 벌어 다른 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반응을 이용한 고도의 운영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Q&A
Q1. 기름값이 오르는 진짜 이유는?
A1.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2. 유류세는 얼마나 부과되나요?
A2. 휘발유 기준 리터당 약 820원이 세금이며,
이는 전체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Q3. 유류세 인하는 언제 종료되나요?
A3. 2024년 12월 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종료될 예정입니다.
Q4. 왜 같은 도로 주유소 가격이 다르죠?
A4. 마케팅 전략일 수 있으며,
실제로는 같은 사장이 두 주유소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5. 향후 기름값 전망은?
A5.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하거나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리터당 2,000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