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한이익 상실(EOD, Event of Default)은
대출자나 기업이 특정 조건을 위반할 경우,
만기 이전이라도 채권자가 즉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천 NCC와 롯데케미컬 사례를 통해
기한이익 상실이 기업에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기한이익 상실이란?
- 대출 만기 전에 대출자가 원리금을 갚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기한의 이익'
- 연체, 담보가치 하락, 재무비율 위반 등 특정 사유 발생 시 기한의 이익이 상실됨
- 은행이나 채권자가 전액 상환을 즉시 요구할 수 있음
대표적 사례 – 롯데케미컬
- 사채계약에 'EBITDA/이자비용 5배 이상' 조건 존재
- 2024년 3분기 기준 0.9배 → 조건 미달 발생
- 사채권자 집회에서 조건 위반 판정 시 기한이익 상실 발동
- 전체 사채가 연쇄적으로 조기 상환 요구 대상이 될 수 있었음
- 결국 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 + 특약 삭제로 위기 해소
여천 NCC 사례
- 다수의 회사채에 '부채비율 400% 이하 유지' 조건 부과
- 현재 부채비율 약 380% → 조건에 근접
- DL·한화가 대출 형태로 지원 → 부채비율 상승
- 조건 위반 시 일부 사채가 아닌 전체 회사채가 조기 상환 사유 발생
채권단의 입장
- 대출로 지원 시 부채비율 상승 → 기한이익 상실 위험
- 유상증자로 전환해야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음
- 조건 위반 시 여천 NCC뿐 아니라 계열사로 위험 전이 가능
정보 요약 표
구분 | 내용 |
---|---|
기한이익 상실 | 특정 조건 위반 시 만기 전 조기 상환 요구 가능 |
롯데케미칼 | EBITDA/이자비용 5배 조건 미달 → 담보 제공으로 해결 |
여천NCC | 부채비율 400% 조건, 현재 380% 근접 |
위험 | 일부 채권 위반 시 전체 채권 연쇄 상실 가능 |
채권단 대응 | 대출 지원 → 증자로 전환 요구 |
결론
기한이익 상실 조항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대한 리스크 요인입니다.
기업은 재무비율과 조건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투자자 또한 채권 투자 시 이러한 특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처럼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는 조기 상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Q&A
Q1. 기한이익 상실은 언제 발생하나요?
연체, 담보가치 하락, 재무비율 위반 등 계약 위반 시 발생합니다.
Q2. 왜 일부 채권 위반이 전체에 영향을 주나요?
사채계약에 '상호 연계' 조항이 있어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가 상실됩니다.
Q3. 투자자는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나요?
회사채 발행 시 붙는 재무비율, 담보 설정, 특약 조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