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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는 조작될 수 있을까? 케빈 해싯 발언의 진실은

by narud 2026. 2. 12.

 

 

“고용지표 하락에 당황할 필요 없다.”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위원장의 이 발언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틀 전 나왔습니다.

 

예측이었을까요, 아니면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던 걸까요?

 

이번 보고서가 발표되며 그의 발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건,

이 보고서의 발표 구조와 통계 방식에 얼마나 많은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는가입니다.

 

1.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의 철통 보안 절차

 

매달 첫 번째 금요일, 워싱턴 D.C. 의 한 방에서 24명의 기자가 격리된 채 보고서를 받습니다.

 

발표 전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전 7시 입장 → 휴대폰 압수 및 통신 차단

● 오전 8시 고용보고서 배포

● 8시 30분 정각, 기사 전송 일제히 시작

 

그렇다면 정부는 언제 알까요?


새벽 5시에 대통령 경제수석에게 ‘미리’ 보고서가 전달됩니다.

 

이 과정은 철저히 관리되지만, 정치적 오용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2. 케빈 해싯의 발언, 정보 유출 논란의 단초?

 

고용 발표 이틀 전, 해셋은 “일자리 증가가 적게 나와도 놀랄 일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두 가지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 “정보를 미리 받은 게 아니냐?”는 의심

● “고용이 진짜 안 좋은가 보네”라는 우려

 

과거 트럼프가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정치적 이유로 해임한 사례를 보면,

보고서가 ‘정치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3. 고용보고서, 실제로 얼마나 정확할까?

 

놀랍게도, 매달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는 ‘전수조사’가 아니라 ‘표본조사’입니다.

 

● CES: 사업체 대상 63만곳 표본조사

● CPS: 가구 대상 6만 가구 설문조사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업-폐업(Birth-Death) 모델을 돌려 취업자 수를 추정합니다.

 

발표 시점에 수집된 데이터는 전체의 40% 수준이고, 나머지 60%는 '예측값'입니다.

 

항목 내용
데이터 수집률 약 40% (발표 시점 기준)
예측 기반 창업-폐업 모델 활용
실제 수정 시기 익년 2월 (세금 신고 후)
2025년 하향 수정 58.4만명 → 18.1만명



4. 왜 이렇게 오차가 큰가?

 

최근 몇 년간 창업 유형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프리랜서 창업 증가

● 재택근무 확산

● 1인 사업자의 비중 확대

 

고용 유발이 거의 없는 1인 창업이 많아지면서,

창업-폐업 모델이 ‘고용 증가’를 과도하게 추정하게 된 것입니다.

 

즉, “사업자는 늘었는데 고용은 늘지 않는” 현상이 추정 오류를 유발하는 핵심입니다.



Q&A



Q1. 케빈 해싯은 실제로 고용 수치를 미리 알았을까요?
A. 가능성은 낮지만, 정부 고위 인사는 보고서를 3시간 전에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의심한 이유입니다.

 

Q2. 창업-폐업 모델이란 무엇인가요?
A. 실제 창업/폐업 통계를 기반으로 고용 증가 추정을 보정하는 모델입니다.

단점은 고용 유발 정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Q3. 발표 이후 수치는 어떻게 정정되나요?
A. 세금 신고가 이뤄지는 다음 해 2월에 정확한 고용 데이터가 집계되어 기존 수치를 소급 수정합니다.

 

Q4. 이번 1월 고용 수치는?
A. 13만 명 증가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의료·복지 부문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한 점이 눈에 띕니다.

 

Q5. 이 수치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A. 예상보다 좋은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결론: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는 숫자들

 

케빈 해싯은 틀렸습니다. 적어도 숫자만 보면요.

하지만 고용의 ‘질’이나 ‘데이터의 왜곡 가능성’을 감안하면 그가 말한 ‘걱정할 필요 없다’는 분석이 완전히 틀린 것만도 아닙니다.

앞으로 고용보고서를 해석할 때, 단순 숫자보다는 **어떤 고용이 늘었는가**, **어디서 줄었는가**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