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한동안 반등 없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언제쯤 오를까?" 답답해하는 요즘,
그 이유는 단순한 이슈가 아닌 미국의 유동성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이 침체의 끝인지,
아니면 유동성 보릿고개의 시작인지 알아두면 전략이 달라집니다.
유동성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알고 싶다면,
지금 이 흐름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미국 유동성의 보릿고개란?
지금 미국은 1960년대 한국처럼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RRP, 지급준비금, TGA라는 유동성 3대 축이
모두 고갈되거나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도 활력을 잃고 있죠.
RRP 소진: 보조 배터리가 끝났다
역레포(RRP)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숨은 보조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2조 달러에 달했던 RRP가 이제는 11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연준이 더 이상 이 경로로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지급준비금 감소: 시장의 본체 유동성도 고갈
2021년 말 4.2조 달러였던 지급준비금은
현재 2.85조 달러까지 줄었습니다.
이는 2023년 3월 SVB 은행 파산 당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위험 신호가 다시 켜진 것입니다.
TGA 증액: 정부 자금마저 묶여 있었다
TGA는 미국 재무부의 계좌로, 마이너스 통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법인세 납부와 단기국채 발행으로
정부가 이 계좌를 9,538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면서,
시중에 풀리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또한 유동성 흡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표: 미국 유동성 3대 지표 비교
| 지표 | 2021~2022년 | 2025년 현재 | 영향 |
|---|---|---|---|
| RRP | 2조 달러+ | 11억 달러 | 유동성 공급 여력 상실 |
| 지급준비금 | 4.2조 달러 | 2.85조 달러 | 시중 유동성 축소 |
| TGA | 3,000억 달러 | 9,538억 달러 | 정부 자금 시중 유입 지연 |
QT 중단은 언제? 유동성 회복의 신호
미 연준은 2025년 12월 1일부터
양적 긴축(QT)을 공식 중단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지만,
마치 샤워기에서 온수가 돌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연말 변수: 금리 인하와 셧다운 해제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로 재정 지출이 재개되면서,
TGA의 자금이 다시 시중에 풀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12월 금리 인하 여부까지 겹친다면 유동성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크리스마스 랠리’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Q&A
Q1. 지금이 주식이나 암호화폐 매수 타이밍인가요?
아직은 유동성 회복이 시작되기 전 단계입니다.
12월 이후 금리 인하 및 QT 중단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유동성이 왜 이렇게 중요하죠?
시장은 유동성으로 움직입니다.
수급이 많아야 가격이 오릅니다.
현재는 공급이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반등 동력이 약한 것입니다.
Q3. TGA는 일반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미국 정부의 지출이 멈추면,
시중에 돈이 돌지 않게 됩니다.
이는 경기 위축과 함께 자산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Q4. QT 중단이 왜 중요한가요?
QT는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정책입니다.
QT가 중단되면, 반대로 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Q5. 크리스마스 랠리는 올까요?
정책 변화가 실제 유동성 증가로 이어진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기대보다는 확인이 중요합니다.
결론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주춤한 이유는
'심리'가 아니라 '수급'에 있습니다.
지금은 유동성 보릿고개의 중간 지점.
하지만 12월 QT 중단, 금리 인하, 셧다운 해제 등이 맞물린다면
반등의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시작되기 전에, 흐름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지금 시장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먼저 읽는 투자자가 다음 상승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