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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망하지 않는 진짜 이유

by narud 2025. 7. 3.

썸네일 이미지

 

 

요즘 주말만 되면 줄 서서 들어가는 외곽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들.

 

경기도 외곽 등에 2~3층짜리 건물을 짓고,

엄청난 크기의 땅을 가진 베이커리 카페가 계속 생겨나는 이유,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과연 빵 팔아서 버틸 수 있을까요?

그 배경엔 우리가 잘 몰랐던 ‘세금’과 ‘상속’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외곽 대형 베이커리 카페, 왜 계속 생길까?

 

서울 근교나 경기도 외곽을 가보면 상권이 별로 없어 보이는 곳에

수십억짜리 부지와 수억 원짜리 인테리어로 지어진 베이커리 카페들이 줄지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카페는 주말 외에는 텅 비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어떻게 운영이 가능한 걸까요?

 

그 이유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절세 전략 때문입니다.



 

핵심은 ‘가업상속공제’ 활용

 

정부는 가업을 이어가는 경우에 상속세를 감면해 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가업상속공제입니다.

 

● ✅ 10년 이상 경영한 가업이면 최대 300억까지 상속세 공제

●✅ 증여 시 세율 50% → 가업승계 시 10%로 대폭 인하

 

즉, 일반적으로 땅이나 건물을 그냥 자녀에게 증여하면 50% 세금을 내야 하지만

베이커리(제조업) 형태로 운영하며 ‘가업’ 조건을 만족하면 세금은 10%만 내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시: 50억짜리 부동산 증여 시

 

항목 일반 증여 가업승계 방식
세율 50% 10%
과세표준 50억 40억 (10억 공제)
세금 총액 20억 4억

 

이처럼 약 16억 원 이상의 절세 효과가 발생합니다.

즉, 매출이 적더라도 세금만 줄여도 ‘이익’이 되는 셈입니다.



 

왜 ‘빵’을 팔아야 하는가?

 

이 절세 전략의 핵심은 ‘제조업’입니다.

가업상속공제는 제조업이어야만 인정됩니다.

 

단순한 카페, 음식점은 해당되지 않지만, ‘직접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는 포함됩니다.

 

● ✅ 식품제조가공업으로 사업자 등록

● ✅ 매장에서 직접 빵을 제조하는 구조 필수

● ✅ 제조시설, 작업자 배치 등 요건 충족해야 인정

 

그래서 외곽 카페를 가보면, 모두 빵을 판매하고,

심지어 직접 만드는 시스템을 갖춰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형 카페 이미지 1

 

불법일까?

 

이 방식은 불법은 아닙니다.

 

세법에서 인정하는 절세 수단이며,

등록 기준만 충족하면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이죠.

 

“법의 취지를 활용한 전략이지, 위법은 아니다.”

 

다만, ‘실제로 가업을 잇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세금만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는 정책 신뢰를 떨어뜨리고

‘편법’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 카페 이미지 2

Q&A

 

Q1. 모든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절세용인가요?

아닙니다. 일부는 진짜 사업 목적이고, 일부는 증여·상속 전략으로 운영됩니다.

 

Q2. 일반 음식점은 가업승계 대상이 되나요?

안 됩니다. 가업승계 대상 업종은 ‘제조업’ 중심이며, 베이커리는 그 안에 포함됩니다.

 

Q3. 직접 빵을 만들어야 하나요?

네. 제빵 설비와 제조 인력, 재료 구매 기록 등 요건을 충족해야 ‘식품제조가공업’으로 인정됩니다.

 

Q4. 10년 운영 기준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사업자등록일, 매출 지속성, 고용 유지 등을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Q5. 이 구조는 위험하지 않나요?

세법상 허용되나, 향후 제도 변경 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 – 외곽 초대형 베이커리는 ‘세금’의 구조를 품고 있다

 

경기도 외곽, 한적한 시골에 수십억 들여 베이커리를 짓는 이유는 단순히 빵을 팔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상속세 절감’이라는 숨겨진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업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 제도의 틈을 활용한 편법 전략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금은 ‘지출’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이제는 소비자가 아닌, 구조를 이해하는 투자자처럼 접근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