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배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그 틈을 노리고 한화오션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배를 짓지 않고도 미국산으로 등록하는 방법’까지 테스트하며
신조선·정비 시장을 동시에 선점하려는 시도가 포착됐습니다.
한화오션, 미국 필리조선소를 노리는 이유
2023년 11월 1조 5천억 유상증자를 단행한 한화오션은
해외 조선소 인수 대상으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검토 중입니다.
●한화오션 4, 한화시스템 6 → 군함 MRO 전략 분담
● 미해군 정비 사업(MRO) 본격화
● 미국 내 입찰 조건 충족을 위한 발판
즉, 군함 MRO 시장 선점을 통해 미국 국방부 발주 수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조선업의 ‘망가진 현실’
미국 조선업은 존스법(미국산 선박만 연안 운송 가능)을 등에 업고 안정적 수익을 얻었지만,
투자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항목 |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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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선박 생산 | 전 세계 4.4만 척 중 미국산은 200척 미만 |
조선소 생산량 | 중국 1000척/년 vs 미국 10척 이하 |
미 해군 전투함 | 2025년 296척 → 287척으로 감소 |
주요 실패 사례 | 줌왈트급 구축함 3척만 건조 후 사업 종료 |
수리조차 제때 못 해, 원자력 잠수함 수리에 20개월 이상 대기 + 31개월 이상 공사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한화의 ‘신개념 미국산 배 만들기’ 실험
2025년 7월 한화해운이 발주한 LNG 운반선을 필리조선소가 수주
→ 실제 건조는 거제도 한화오션에서 진행
● 미국 조선소 역할: 등록용 인증만 진행
● 페인트칠까지 끝낸 배를 미국에 인도
● 이후 ‘미국산 배’로 등록 시도 → 성공 시 제도 활용 근거 마련
이는 USTR(미무역대표부)의 2029년 규제 “1% 이상 수출은 미국산 선박 운송해야”를 겨냥한 테스트로 해석됩니다.
MRO는 저렴하지만 수익성은 높다
군함 MRO는 척당 단가가 낮지만, 공정 간소화와 마진 구조로 의외로 이익률이 높습니다.
● 한화 수주 가격: 4,000~5,500만 달러 (급유함 기준)
● 신조선 평균 단가: 2억 달러
● MRO 납기: 3~5개월
● 기본 마진: 15% 이상
주요 공정은 한화 협력사에서 처리해 부산경남권 중견업체까지 동반 수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Q&A
Q1.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인수할 계획인가요?
직접 인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협력 및 활용 가능성은 테스트 중입니다.
Q2. LNG 선박을 한국에서 만들었는데 미국산이 가능한가요?
미국 내 인증 절차만 필리조선소에서 받으면 ‘미국산 선박’ 등록이 가능하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Q3. 미국 조선업이 왜 경쟁력을 잃었나요?
존스법으로 보호되며 투자 없이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고착됐기 때문입니다.
Q4. 군함 수주가 아닌 수리만 맡는 이유는요?
존스법은 수리에 적용되지 않으며, 수주는 한화오션이 받고 협력업체와 공정 분담이 가능합니다.
Q5. 한국 조선소들이 미군과 협업할 가능성은?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모두 군함 건조 경험이 풍부해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