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추경, 경제 체감도는 왜 개선되지 않을까? (예산 타이밍, 민생, 정책 신뢰도)
13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거리에서 들려오는 반응은 냉담합니다. 물가는 여전히 오르고, 자영업자는 장사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정책은 발표됐고 돈도 풀린다는데, 왜 정작 체감은 바뀌지 않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뒤늦은 추경의 한계와 한국 경제의 체감 격차 문제를 짚어봅니다.추경의 속도, 정책 타이밍이 성패를 가른다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는 소식은 익숙하지만, 중요한 건 ‘언제’ 집행되느냐입니다. 실제로 추경이 국회 문턱을 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빠른 편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진 건 1분기 GDP가 -0.2%를 기록했던 시점부터였지만, 본격적인 예산 논의는 그 이후에야 시작됐습니다.예산이 확정되더라도 부처별 집행계획 수립, 지방정부 전달..
2025. 5. 6.
미국 1분기 역성장에도 건재한 경제, 연준 금리 인하 더 멀어지나 (GDP 역성장, 근원 PCE 상승, 연준 통화 정책)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했다는 뉴스가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실질적인 소비와 민간투자는 여전히 견조하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의 반등이 금리 인하 기대를 밀어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GDP 역성장의 배경과,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왜 복잡해졌는지,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지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미국 1분기 역성장, 진짜 위기일까?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3%로, 3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경기 침체의 시작처럼 보이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상황은 다릅니다.이번 역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 기업들의 수입 급증입니다. ..
2025. 5. 1.